'요미우리 경기에 상품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 봐야겠다'. 일본 최고의 명문이자 인기구단이라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제는 '시청률 무용론'에 시달리는 처지로까지 전락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성적 하락과 더불어 전국 평균시청률은 9.6%대(9월 셋째주까지)로 나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의 10.2%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 23~24일 한신전 시청률은 각각 5.7%와 5.5%로 참담했다. 전통의 '교신센 카드'도 이제 약발이 다 된 모양새다. 이에 요미우리의 계열사 방송국이자 중계권을 소유한 니혼TV의 구보 사장은 "거의 매일 2시간 이상 투자하는 상품의 가치가 있기나 한 것인가. 이 시점에서 재조명을 해 봐야 한다"라고까지 언급했다. 최악의 경우 내년 시즌 중계에 한계를 둘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어디까지나 '용병'인 이승엽의 활약 외에는 두드러질 게 없는 요미우리의 올 시즌이다. 요미우리가 몰락하면서 그들의 '시청률 보증수표 신화'도 붕괴하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