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지하철 노숙 경험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8 16: 31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들이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오는 10월 2일 방송될 SBS TV ‘야심만만’ 녹화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은 ‘우리 가족 최대의 위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9월 28일 미리 공개된 방송 내용에 따르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숙소가 마땅치 않아 지하철 역에서 노숙을 한 경험이 있는가 하면 믹키유천은 부모의 불화로 갖은 고생을 다 했던 과거를 안고 있었다. 유노윤호는 중학교 때 집안에 위기가 닥쳤다. 부족한 것 없이 비교적 풍족하게 살던 집이 1990년대 말 우리나라가 IMF 구제 금융 사태를 맞으며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동생이 수학여행을 갈 돈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 사정을 알만하다. 그 때부터 유노윤호는 직접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뛰어 들었다. 상금 때문에 댄스대회에 출전했고 그것이 계기가 돼 가수의 길로 접어 들었지만 스타의 길은 쉽지가 않았다. 고향이 광주였던 탓에 힘들었던 연습기간 동안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주로 시아준수의 집에서 자는 날이 많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지하철 역사에서의 노숙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노윤호는 “한 겨울 치친 몸을 이기지 못해 을지로 3가 역에서 잠을 청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가 좋은 자리였다. 그 곳은 좋은 자리도 먼저 눕는 사람이 임자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인 믹키유천은 부모의 불화로 평탄하지 않았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 가 모든 환경이 낯설기만 한데 가정마저 화목하지 못하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를 떠 올리던 믹키유천은 결국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한다. 동방신기 멤버들이 밝히는 힘들었던 지난 날은 10월 2일 밤에 방송된다. 100c@osen.co.kr 인기 그룹 동방신기 멤버들. 맨 오른쪽이 유노윤호, 왼쪽 두 번째가 믹키유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