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시앙이 라이벌 앨런 존슨을 제치고 2006 대구국제육상대회 110m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2초 88의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류시앙은 최근 고향인 상하이 대회에 이어 28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도 앨런 존슨을 제쳐 비교 우위를 점했다. 류시앙은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경기 후반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마지막 11번째 허들에서 앨런 존슨을 추월했다. 결국 류시앙은 13초 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앨런 존슨은 100분의 2초가 뒤진 13초 16을 기록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한국 기록 보유자(13초 77) 박태경은 자신의 기록보다 약 0.2초 늦은 13초 91을 기록했다. 남자 200m에서는 윌러스 스피어맨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인 19초 65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세계 육상의 전설 마이클 존슨이 가지고 있는 세계 기록(19초 32)에 불과 0.33초 뒤진 것으로 역대 3위 기록이다. bbadagun@osen.co.kr 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