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시앙이 한국 선수들에게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그는 28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대구 국제 육상 경기 대회 110m 허들에서 우승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 선수를 목표로 설정해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세계 기록(12초88) 보유자이자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류시앙은 어린 시절 앨런 존슨이 뛰는 모습에 반해 허들을 시작했다. 이후 앨런 존슨을 뛰어 넘는 것을 목표로 맹훈련을 거듭한 그는 2004년 오사카 국제대회서 앨런 존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목표 설정과 더불어 류시앙이 밝히 또 하나의 비법은 바로 코칭스태프와의 화합. 주니어 시절부터 자신을 지도한 쑨하이핑 감독과 부자지간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감독과 마음이 잘 맞아야 한다. 그리고 감독의 지도 아래 자신의 종목을 잘 이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기록이 약간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 경기가 많아서 피곤했다" 며 "하지만 이번 성적에 대해 만족한다" 고 밝혔다. 류시앙은 또 "대구가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유치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류시앙은 29일 오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자신의 목표였던 앨런 존슨과 이번 대회서도 레이스를 펼친 류시앙./대구=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