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어디 있나?'. 28일 2006 대구국제육상대회가 펼쳐진 대구 월드컵 경기장. 여자 장대높이뛰기가 시작되고 4만 여 관중들과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가장 낮은 기록을 신청한 선수부터 시작하는 기록 경기. 따라서 4m50을 시작 높이로 설정한 이신바예바는 처음부터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선수 대기실에서 기다리지 않고 트랙에 나와있었다. 경기장의 분위기와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디에 있었을까?. 답은 트랙 한켠의 선수들이 대기하는 장소였다. 이신바예바는 항상 경기를 하기 전에 선수 대기소에서 옷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누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평소 이신바예바의 경기를 자주 접하지 못했던 대구 관중들은 이신바예바를 찾는라 분주했던 것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