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끝내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홈런왕 추월을 허용했다. 아울러 연속경기 출루도 '13'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2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원정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사이 요코하마전에 출장한 우즈는 1회와 3회말 40,41호 연타석 투런홈런을 터뜨려 센트럴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 40홈런의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에서 뛰다 야쿠르트로 유턴한 좌완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와 상대했으나 3연타석 범타로 물러났다. 1회 투아웃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은 초구를 치다 3루수 플라이로, 4회 무사 1루에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낮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당했다. 이어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3번째 타석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이승엽은 9회초 바뀐투수 우완 하나다와 상대했다. 그러나 9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끝났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 성적은 타율 3할 2푼-40홈런-102타점-97득점이 됐다. 이승엽은 향후 9경기, 우즈는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요미우리는 에이스 우에하라를 내세우고도 이와무라-라미레스에게 초반 홈런을 얻어맞으며 0-6으로 완패했다. 아울러 잔여 9경기를 전승을 거두더라도 5할 승률에 못 미치게 됐다. 요미우리 역사상 2년 연속 승률 5할 밑으로 처지는 치욕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