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연패 끝-탈꼴찌 확정, 이대호 3안타 2타점
OSEN 기자
발행 2006.09.28 22: 02

홈런-타점-타율 타격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롯데 이대호(24)가 결승 타점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반면 이대호를 막지 못한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위 탈환의 호기를 놓쳐 버렸다. 28일 두산 잠실 원정을 치르기 전 객관적 정황은 결코 롯데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4연패 와중인 데다 바로 전날 문학 SK원정에서는 9회말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1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여기다 4위 KIA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에이스 리오스를 등판시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롯데 타선은 1회초 시작부터 리오스를 공략했다. 롯데는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리오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2타점 선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롯데는 6회에도 손인호-이대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6번 강민호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의 손인호-이대호 3,4번 중심타선은 8회에도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어낸 뒤 5번 호세의 2타점 적시타 때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일보 접근했다. 이대호는 타율 3할3푼8리-25홈런-87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장원준이 7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장원준은 9월 첫 승이자 시즌 7승(12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8회 이왕기를 올려 5-1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최하위 LG는 대구 삼성 원정에서 패해 롯데의 2년 연속 탈꼴찌는 확정됐다. 승리의 주역인 이대호는 경기 직후 "최근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고전하던 와중에 3안타가 나왔다. 개인 타이틀은 타점-홈런은 안정적으로 본다. 타율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최근 주변에서 타율 관리를 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내 몸 전체가 멍투성이다. 그래도 타율 관리없이 끝까지 내 페이스대로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가 28일 잠실 경기서 8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공필성 코치와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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