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위 현대와의 승차는 2.5게임차로 벌렸다. 삼성이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29일 경기가 없는 삼성은 2위 현대가 29일 한화전서 패하면 앉아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최근 공격력 부진을 보이던 삼성은 이날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준 삼성은 2회말 1사후 박진만의 안타와 2사 2루에서 나온 김창희의 적시 3루타, 이정식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말 1사후 김대익과 김창희의 연속안타, 상대 내야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재걸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한 점을 보탠데 이어 5회 2사 2, 3루에서 김대익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1로 크게 앞서던 삼성은 6회 이성열에게 투런 홈런 등을 허용하며 3실점, 5-4로 쫓기자 특급 불펜진을 풀가동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발 하리칼라에 이어 권오준-오상민-배영수-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LG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배영수는 7회 1사후 구원등판, 3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선발 하리칼라는 6회 이성열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으나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 또 마무리 오승환은 9회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다 세이브인 일본 프로야구 이와세(주니치 드래건스)와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최만호에게 안타는 맞은 후 2사 2루에서 박용택과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공격에서는 베테랑 타자들인 김대익과 김창희가 각각 2안타 2타점, 2안타 1타점의 호타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선발 카라이어가 5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공격에서는 이병규, 이성열, 최만호 등이 2안타씩을 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LG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구장 8연패로 올해 삼성전서는 5승 13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며 시즌을 마쳤다. 오승환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