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봉 김형섭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나무 자전거’가 한류 나들이에 나선다. 내달 2일 중국 상하이 홍구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F1 한류상해열풍콘서트’에 참가하기로 한 것. ‘F1 한류상해열풍콘서트’는 장나라 강타 하리수 바다 등 쟁쟁한 한류 스타들이 출연하는 행사이다. 중국의 배우 겸 가수 천쿤도 이번 콘서트에 참석해 한류스타들과 기량을 겨룬다. ‘나무 자전거’는 포크 가수로는 드물게 장나라 강타 등 청춘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나무 자전거’는 전신인 ‘자탄풍’ 시절부터 이미 한류스타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닦아 온 팀이다. 최근에는 전지현이 모델로 출연한 올림푸스 카메라 CF의 배경음악을 불러 중국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그 전에서도 이미 상하이에서 두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가질 정도로 바닥을 다졌다. 물론 청춘 한류스타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아니다. ‘나무 자전거’가 소속된 기획사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젊은 가수들이 한류 열풍의 대동맥이라면 나무자전거는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겠다.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을 내세우는 젊은 한류 스타들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아무런 기계적 장치 없이 두 대의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한국 음악의 깊은 맛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나무자전거는 최근 콘서트 ‘나이테+6 라이브 자키쇼’를 끝내고 현재 촬영 중인 저예산 영화의 음악감독 및 OST 작업과 드라마 OST 작업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F1 한류상해열풍콘서트’는 2004년 이후 매년 상하이 국제 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F1 대회’의 관련 행사로 기획됐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