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냐 '사신'이냐.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16강전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인 김준영(21, 한빛)과 오영종(20, 르까프)이 2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격돌한다. 김준영은 데뷔 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2006년 승률 1위(20승 5패, 80%)를 기록하고 있고, 오영종은 후반기 6연승을 내달리며 르까프의 에이스 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현재 페이스는 김준영이 오영종을 다소 앞서고 있다. 김준영은 지난 24일 스카이프로리그에서 MBC게임을 상대로 2승을 따내는등 상승세다. 이에 비해 오영종은 최근 2연패(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주춤한 상태.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은 "최근 기세로 봤을때는 김준영 선수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지만 맵이 타우 크로스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타우크로스에서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할만해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접전을 예상했다. 16강 지명식때부터 서로를 상대로 원해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06년을 최고의 해로 보내고 있는 김준영과 2005년에 이어 '가을의 전설'을 다시 쓰겠다는 오영종 모두 8강 진출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