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측, "소송에는 우리도 법적 대응"
OSEN 기자
발행 2006.09.29 17: 21

"우리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지난 7월 출범한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에이전시인 JS 리미티드 측은 29일 "FS 코퍼레이션의 조치에 현재로서는 특별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민사 소송이 들어올 경우 전담 변호사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박지성의 전 에이전트사인 FS 코퍼레이션(대표 이철호)은 올해 말까지로 되어 있는 에이전트 계약을 지난 7월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박지성 소유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 집행이 이뤄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FS 코퍼레이션의 부동산 가압류는 에이전트 계약 파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박지성과의 본격적인 법정다툼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또 FS 코퍼레이션은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박지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FS 코퍼레이션은 "에이전트 수수료 등 채권에 대한 집행을 보전하기 위해 서울지방법원을 통해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져 부동산이 있는 수원지방법원 등기소를 통해 가압류 집행이 이뤄졌다"며 "그동안 박지성과 9년 가까이 맺어온 인간관계를 고려해 계약 위반 사실에 대해 대화로 풀려고 했지만 더이상 협상이 불가능해졌고 피해 금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부득이하게 가압류 신청을 냈으며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통해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6일 입국,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전 에이전트와의 계약 파기 문제로 더욱 골치를 앓게 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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