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관심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앙팡테리블' 염보성(16, MBC게임)이 철벽 방어로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3, SKT)의 숨겨진 한수를 막아내고 승리를 거두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염보성은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2회차 에서 박태민의 외진 지역에서 생산된 뮤탈리스크 러시를 탄탄한 방어로 막아내고 승리, 8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염보성은 "박태민 선배와 친하다. 조 지명식때 얘기는 오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약한 선수를 고르기 보다는 우승 경험이 있는 박태민 선수를 뽑고 싶었다"면서 "요즘 팬들에게 관심을 못 받는것 같아 경기에서 이겨서 관심을 받고 싶었다. 팬들의 관심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민의 뮤탈리스크 공격에 초반 피해를 입었던 염보성은 "전혀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뮤탈리스크가 날아와 정신이 없었다. 유리한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뮤탈리스크에 급습 당하자 손도 떨리고 병력도 제대로 클릭하지 못했다"라고 위기상황을 언급했다. 다수의 마린메딕과 베슬을 동원한 SK테란으로 박태민의 공세를 막아낸 염보성은 "원래는 SK테란을 안하려고 했다. 그런데 컨트롤을 못하는 테란으로 구분이 되서 SK테란을 구사했는데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것 같다. 다음에는 완벽한 SK테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보성은 "추석 때도 열심히 연습하겠다.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만 8강이 열리는 광주무대에 서고 싶다'면서 "지난 시즌에 못간 8강에 꼭 진출해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16강 2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1시)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2경기 염보성(테란, 7시) 승 박태민(저그,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