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대 테란전의 강자 변형태(20, CJ)의 진가가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변형태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2회차 경기에서 최근 새로운 테란전의 주목받고 있는 이성은(삼성전자)의 바이오닉 러시를 막아내고 승리,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변형태의 올 시즌 대 테란전 성적은 11승 4패로 테란전의 강자로 정평이 났다. 알카노이드에서 펼치진 1경기에서 변형태는 맵을 신 백두대간으로 잘못알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불과 하루전에 맵을 알게된 변형태가 이성은의 3배럭에서 생산된 바이오닉 러시를 막아내고 승리, 다시 한번 대 테란전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어제서야 비로서 맵이 알카노이드에서 하는 것을 알았다. 안상원 선수와 연습도중에 알게됐다. 안상원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경기장에 와서 알았을것"이라며 "더군다나 알카노이드가 맵이 복잡해 나도 처음에는 바이오닉 플레이를 하려했다. 그런데 너무 쉽게 막혀서 중도에 포기했다. 상대가 바이오닉을 구사하길래 이겼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성은의 초반 공격을 막아내고 단 한 번의 드롭십 공격으로 승리를 쟁취한 변형태는 "드롭십으로 들어간거는 상태의 체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지 결정타가 아니었다. 상대가 바이오닉 올인 러시를 선택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변형태는 "테란전은 서지훈 선수에게 단단하게 배웠다. 거기다가 나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가미돼 자신있다"면서 "다음 경기가 벌어지는 신 백두대간은 자신있다. 1경기를 이기니깐 더욱 마음이 놓이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자신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16강 2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1시)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2경기 염보성(테란, 7시) 승 박태민(저그, 1시). 3경기 이성은(테란, 11시) 변형태(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