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결승포' 두산, KIA 1G차 추격
OSEN 기자
발행 2006.09.29 21: 49

‘코뿔소’ 김동주의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이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서 김동주의 홈런포에 힘입어 2-1로 신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KIA에 다시 한 게임차로 따라붙으며 4강행 희망을 부풀렸다. 또 잠실구장 홈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한 투수전으로 일관했다. 두산은 불펜에서 긴급 선발로 투입된 박명환이 6이닝 4피안타 5볼넷으로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의 예봉을 피해나갔다. 볼넷 5개가 말해주듯 컨트롤이 흔들린 박명환은 2회 선두타자 호세의 안타와 정수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관록으로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버텨냈다. 이에 맞서 롯데 선발 박지철은 7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박지철의 호투에 말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두산은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좌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두산은 1-1로 맞선 9회 롯데 구원투수 노장진으로부터 김동주가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결승점을 올렸다. 김동주 시즌 4호 홈런. 경기 막판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특급 마무리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려 2사 3루의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거뒀다. 정재훈은 시즌 36세이브째를 올렸고 7회부터 구원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덕윤이 시즌 6승째를 올렸다. sun@osen.co.kr 두산의 8회말 1사 후 김동주가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날리고 홈인, 나주환으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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