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 꺾은' 미르자, 8강전서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6.09.29 22: 07

2006 한솔여자 코리아오픈 테니스(총상금 14만 5000달러, 우승상금 2만 2900달러)에서 매리언 바톨리(프랑스, 세계 24위)와 스기야마 아이(일본, 세계 27위), 엘레니 다니리도우(그리스, 세계 58위), 비르지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 세계 72위) 등이 4강에 진출했다. 3번 시드의 바톨리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 경기에서 아키코 모리가미(일본, 세계 96위)를 2-1(6-3 1-6 6-2)로 제압했다. 톱시드를 받았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세계 8위)와 2번 시드의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세계 29위)가 모두 탈락하면서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바톨리는 1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2세트에서 다소 방심한 듯 단 1게임만 따낸채 완패했으나 3세트에서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아키코에게 단 2게임만 내주고 완승했다. 또 바톨리와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스기야마는 역시 상위권 선수들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 세계 226위)를 맞아 2-0(6-2 6-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1회전에서 7번 시드의 지셀로 둘코(아르헨티나, 세계 39위)를 꺾은데 이어 2회전에서도 카탈리나 카스타노(콜롬비아, 세계 44위)까지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스기야마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여전히 파란은 이어졌다. 다니리도우가 5번 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세계 28위)를 꺾은 것. 1세트에서 7-6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다니리도우는 2세트에서도 6-4로 승리하면서 하위 랭커들이 상위 선수들을 꺾는 파란을 계속 이어갔다. 특히 다니리도우는 키릴렌코를 1회전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베라 두셰비나(러시아, 세계 82위)를 2회전에서 승리한바 있어 다크호스로서 4강전에서 바톨리와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3세의 노장 루아노 파스쿠알은 2회전에서 힝기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인도의 마리아 샤라포바'로 떠오른 19세의 신예 사니아 미르자에 2시간 54분만에 2-1(7-6 4-6 7-6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