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잘해 주었다". 현대의 대추격전을 뿌리치고 어렵사리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선동렬 삼성감독(43)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선 감독은 이날 오후 30일 잠실 두산전을 위해 상경한 뒤 현대-한화의 대전경기를 TV로 시청했다. 현대의 패배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구단 홍보팀을 통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해서 기쁘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이다"며 정규리그 1위 소감을 밝혔다. 선 감독은 이어 시즌 막판 줄부상으로 1위 자리가 흔들렸던 고비에 대해서도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모두들 잘해주었다.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다"며 "그러나 시즌 막판 현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코치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또 향후 한국시리즈 준비에 대해서는 "한국시리즈까지 2주일 동안 미흡한 점을 충분히 보충해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든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