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09.29 22: 42

현대의 역전 한국시리즈 직행이 무산됐다. 한화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현대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소방수 박준수까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에 송지만이 3점포를 터트리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막판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은 현대의 패배로 앉아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현대는 내심 선두 삼성을 상대로 역전 1위를 노렸지만 이날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이 사라졌고 2위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강을 확정지었다. 현대의 역전 1위 꿈을 무너뜨린 인물은 정민철. 7이닝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책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는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현대타자들은 정민철의 제구력과 좌우 변화구, 간간히 던지는 빠른 직구에 맥을 추지 못했다. 시즌 7승(13패)째. 정민철의 호투와 달리 현대 선발 장원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13승째을 노렸으나 4회를 버티지 못하고 4안타 3볼넷 3실점했다. 3회까지는 잘 막았으나 4회에 갑자기 무너졌다. 장원삼이 무너지면서 현대의 꿈도 사라졌다. 한화는 4회말 1사후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와 이도형 이범호의 연속볼넷으로 1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백재호의 1타점 우전적시타와 신경현이 2타점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3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이어 5회말에서도 클리어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와 1사후 김태균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8회초 이숭용과 김동수의 연속안타로 추격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 했으나 송지만이 좌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한 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후 구대성이 등장하자 2루타와 사구로 동점 찬스까지 갔으나 후속타자 서튼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곱씹었다. 구대성은 36세이브를 수확했다. 정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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