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트럴리그도 '피말리는' 선두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6.09.30 09: 09

일본 센트럴리그에서도 피말리는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9일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선두 경쟁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일본 센트럴리그에서는 기적의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퍼시픽리그도 니혼햄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감격적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2위 한신 타이거스가 선두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신은 6년만에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니치도 한때 9경기 넘게 선두를 지키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으나 이젠 한신이 바짝 추격하자 긴장하고 있다. 주니치의 매직넘버는 9. 그러나 앞으로 두 경기마저 한신이 이긴다면 두 팀이 승차가 없어진다. 한신 팬들은 남은 경기에서 한신의 역전 가능성이 나오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신은 이번 주니치와의 3연전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설령 3연전을 모두 내줘도 여전히 주니치가 유리하다. 주니치가 한신보다 잔여 경기가 많다. 한신은 8경기, 주니치는 13경기가 남아 있다. 약체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게 되면 한신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그러나 한신은 막판 상승세를 앞세워 기적의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마치 시즌 막판 부진에 빠져 휘청거렸던 삼성과 연전 연승으로 한 경기 차까지 추격한 현대의 레이스를 보는 듯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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