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가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특히 9회말 결승점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는 등 팀 승리에 소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전날 결장한 추신수는 30일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스톡스로부터 시원한 좌측 2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시즌 11번째 2루타. 후속 자니 페랄타의 우전 적시타 때 부리나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자신의 발로 올렸다. 4회 유격수 땅볼, 7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승리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볼넷을 얻었다. 1-1 동점이던 9회말 제이슨 마이클스,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마무리 시드 매클렁을 상대로 침착한 선구로 공을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가 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가열되자 매클렁은 제구력을 찾지 못했다. 후속 페랄타는 흔들리는 매클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경기를 2-1로 끝냈다. 이번에는 추신수의 눈이 결승점의 징검다리를 놓은 셈이다. 이날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5리(종전 0.274)로 약간 상승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