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너는 경기 당일 온다고? 재미있네", 최홍만
OSEN 기자
발행 2006.09.30 13: 54

"제롬 르 밴너가 경기 당일 일본에 온다고요? 재밌네요". 일본 오사카 돔에서 30일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에서 밴너와 맞붙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르 밴너가 경기 당일 일본에 허겁지겁 들어오는 것에 대해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신문 는 지난 29일 오사카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최홍만이 "르 밴너가 늦게 오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재미있다"고 웃어 넘겼다고 30일 보도했다. 현재 알랭 드롱과 제라르 드 파르디유와 함께 영화 '올림픽의 아스테릭스와 오베릭스'를 촬영 중인 르 밴너는 촬영 현장에 스파링 파트너를 상주시키고 대기 시간마다 틈틈이 연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태까지 K-1를 치르면서 펀치를 맞고 한 번도 아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르 밴너의 주먹이 얼마나 아픈지 막지 않고 맞아보고 싶다"며 "올해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니카와 사다하루 일본 FEG 대표는 "르 밴너가 원래 125kg의 체중을 113kg까지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 3일 전까지 일본에 오도록 계약이 되어 있는데 르 밴너가 아직까지 오지 않은 것은 문제다.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기자회견 등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르 밴너의 잘못으로 주의를 줘야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홍만은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에서 밴너와 가장 마지막 순서에 배정됐다. 지난해 9월 23일에 열렸던 K-1 월드 그랑프리 2005 개막전에서도 '야수' 밥 샙(미국)과 제일 마지막 순서에 싸웠던 최홍만은 이로써 2년 연속 개막전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게 됐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 ▲ 오프닝 파이트 노가 미쓰구(일본) - 하세가와 야스노리(일본) ▲ 제 1 경기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 - 바다 하리(네덜란드) ▲ 제 2 경기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 -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 ▲ 제 3 경기 글라우베 페이토사(브라질) - 폴 슬로빈스키(호주) ▲ 제 4 경기 세미 쉴트(네덜란드) - 비욘 베르기(스위스) ▲ 제 5 경기 레이 세포(뉴질랜드) - 슈테판 '블리츠' 레코(독일) ▲ 제 6 경기 어네스트 호스트(네덜란드) - 후지모토 유스케(일본) ▲ 제 7 경기 무사시(일본) - 칼리드 '디 파우스트'(독일) ▲ 제 8 경기 최홍만(한국) - 제롬 르 밴너(프랑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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