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고춧가루'를 뿌리치고 지구 공동 선두로 발돋움했다. 3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올메도 사엔스의 동점타와 상대 투수 마이크 스탠튼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에 1-3으로 패하며 덜미를 잡힌 샌디에이고와 나란히 승률 5할3푼8리(86승7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와일드카드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승차도 2경기가 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필라델피아는 나란히 2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필라델피아가 필라델피아가 전승하고 서부 두 팀이 전패하더라도 3팀이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날 다저스는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7회 J.D. 드류의 우월 투런포로 따라 붙고 9회 무서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가장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저스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는 9회말 연속안타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대타 마크 스위니를 삼진으로 잡고 23세이브째를 올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