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대역전의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까.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가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첫 타석에서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상대 선발 우완 오다케 간(23)을 맞아 1회 2사 2, 3루 볼카운트 2-1에서 제 4구째 낮은 포크볼을 긁어내듯이 쳐내 안타를 만들어냈다. ‘꿩 대신 닭’격이었지만 기대했던 홈런을 작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 이승엽은 초구와 2구째에 시속 145㎞짜리 치기 좋은 직구를 그냥 흘려보낸 다음 정작 형편없이 낮게 들어오는 공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10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28일 홈런 두 발(40, 41호)을 날려 이승엽을 한 개 차로 앞질러 홈런 선두로 나섰던 타이론 우즈(37. 주니치 드래건스)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햇다. 주니치는 앞으로 12게임, 요미우리는 8게임을 남겨놓고 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