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살아 남아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OSEN 기자
발행 2006.09.30 19: 01

동방신기가 국내에서 3집 앨범을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동방신기는 9월 3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3집 앨범 쇼케이스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동방신기는 일단 외형적으로 많이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O'-正ㆍ反ㆍ合’이라는 타이틀곡에 맞춰 정과 반이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가지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변형된 정장스타일로 멤버들이 롱 코트나 스키니 진, 와일드 팬츠 등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두 번째는 카우보이 룩으로 오버롤즈 등 과거 카우보이 스타일의 의상을 현대 트렌드에 맞게 변형시켰으며 액세서리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O'-正ㆍ反ㆍ合’은 힙합, 트랜스(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크로스 오버된 곡으로 한국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스피디한 기타 선율과 강렬한 신디사이저 연주, 다채로운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동방신기만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온 약 5만 명의 팬들을 위해 쇼케이스를 갖는 동방신기는 10월 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 다음은 동방신기와의 일문일답. -3집 앨범에 임하는 각오는. ▲(시아준수)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앨범이다. 음악적으로 성숙한 스타일로 구성됐다. 이번에도 S.M.P 장르로 동방신기만의 퍼포먼스와 색깔을 만나볼 수 있다. 기대해달라. (믹키유천) 3집 앨범은 다시 1집 같은 시작이 될 것 같다. 많은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 (영웅재중) 3집은 재킷부터 뮤직비디오, 음악까지 새로운 모습,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기대해달라. 이번 앨범은 나이 많은 분들부터 어린 친구들까지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최강창민) 우리 멤버 5명은 물론이고 많은 분들의 땀이 들어간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댄스곡인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나 R&B 곡 등 많이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 (유노윤호)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개인보컬이 강하게 잡혔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동방신기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앨범이다. 3집은 꼬맹이부터 기성세대까지 편히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다. -영웅재중의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으로 변했는데. ▲(영웅재중) 그동안 검은 머리만 하다가 이번에 색깔을 바꿔봤다. 이마도 많이 드러냈다. 나뿐만 아니라 창민이는 머리를 길러서 그런지 남성스럽고 성숙미가 넘치게 바뀐 것 같고 유천이는 갈색머리가 아닌 검은색 머리를 선보였다. 준수도 남성스럽게 많이 바뀌었다. -멤버들의 노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했는데 특별히 노래연습을 했나. ▲보컬레슨을 따로 받은 것은 없었고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각자의 색깔을 찾은 것 같고 그것이 노래에 묻어나온 것 같다. 이번 3집은 동방신기의 색깔이 많이 담긴 앨범이다. -하반기에 비나 세븐 등 인기가수들 컴백할 예정인데 동방신기가 3집 앨범에 임하는 포부는. ▲(영웅재중) 살아남아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듯 싶다. (시아준수) 우리는 보통 컴백이라는 단어보다 데뷔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1집 데뷔, 2집 데뷔, 3집 데뷔라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과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할 뿐이다. -앞으로 개별 활동은. ▲(유노윤호) 본업이 가수이고 이번에 새롭게 3집 앨범이 나왔으니 아직 개개인의 활동은 계획이 없다. (시아준수) 2집 때까지는 음악방송에만 주력해왔다. 물론 이번에도 음악방송에 많이 출연할 예정이고 더불어 2집 때보다 많은 쇼프로그램이나 ENG를 통해 찾아뵙겠다. -연습 도중 창민이 다쳤는데 지금 상태는. ▲(최강창민)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춤도 추고 오늘 쇼케이스와 내일 첫방송까지 잘 할 수 있게 됐다.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유노윤호) 우리가 연습을 심하게 해서 다쳤다기 보다는 병마가 낀 것 같다(웃음). 액땜한다고 생각한다. 3집 앨범이 잘 되라고 하나님이 벌을 주신 것 같다. -오랫동안 국내를 비워서 불안한 마음은 없는가. ▲(시아준수) 그 동안 우리가 오래동안 쉬다가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본에서 끊임없이 계속 활동해 왔다. 공백기가 없었고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이번에 일본에서 오래 활동하는 바람에 국내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한국 활동에 앞으로 주력할테니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 오늘 공연장에 와주신 팬들을 위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열심히 하겠다. (유노윤호) 오늘 많은 나라의 팬들이 쇼케이스를 보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특이 이번 쇼케이스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도네이션 쇼케이스다. 팬들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인 것 같다.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녔는데 나라별로 팬들의 특징이 있던가. ▲(유노윤호) 좋아하는 열정은 같다. 하지만 플래카드의 경우 한국은 크게 이름을 쓰는 편이고 일본은 색종이 같은 것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그리고 중화권은 야광이나 불빛으로 화려하게 표현한다. 대만에서도 우리 노래가 1위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니터도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닿으면 대만에 꼭 가고 싶다. -타임 100인에 뽑힌 비처럼 큰 목표가 있다면. ▲(시아준수) 비 선배처럼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어디까지 가겠다, 이것을 이루겠다라는 구체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3집 앨범이다. 열심히 건강하게 아무도 안 다치고 활동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빌보드 같은 곳에도 우리 음악을 올려보고는 싶은데 루트도 워낙 어려워서…(웃음). (유노윤호)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드리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를 많이 열어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최강창민) 쇼케이스를 하게 됐는데 취재진 여러분들, 우리를 평가한다는 느낌보다는 즐기면서 웃다가 집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올해 말까지 3집 활동 열심히 할테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hellow0827@osen.co.kr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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