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과 1999년, 2000년, 2002년까지 4차례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했던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호스트(네덜란드)가 2년만에 파이널에 출전하게 됐다. 호스트는 30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 홀에서 가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에서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맞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서울 대회 챔피언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3라운드 2분 10초만에 KO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스트는 지난 2004년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서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에게 진 이후 2년만에 도쿄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밥 샙(미국)과 은퇴경기를 치르려다가 샙이 중간에 나가버리는 바람에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어설픈 경기를 가졌고 결국 은퇴를 미뤘던 호스트는 1라운드에서는 다소 고전했지만 로킥으로 후지모토의 종아리를 잇따라 가격했고 결국 3라운드에서 KO를 거뒀다. 서울 대회에서 '샤크' 김민수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개막전에 출전한 후지모토는 충격이 누적된 종아리에 로킥을 맞은 뒤 그대로 다리가 풀리면서 일어서지 못했다. 한편 파이널에 단골로 출전했던 레이 세포(뉴질랜드)와 무사시(일본)는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2년부터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던 세포는 슈테판 '블리츠' 레코(독일)를 맞아 3라운드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또 무사시는 칼리드 '디 파우스트'를 맞아 3라운드 들어 잇따라 연타를 허용한 끝에 1-2로 판정패, 리저브 매치를 통한 행운이 있어야만 파이널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또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챔피언 세미 쉴트(네덜란드)는 비욘 브레기(스위스)를 1라운드 2분 20초만에 3차례 다운으로 TKO승을 거뒀고 쉴트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글라우베 페이토사(브라질)도 폴 슬로윈스키(호주)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03년과 2004년 챔피언을 차지했던 '플라잉 더치맨' 보냐스키는 아츠 대신 출전한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에 3라운드 52초만에 KO로 승리했지만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는 바다 하리(네덜란드)를 맞아 다소 석연치 않은 KO승을 거두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개막전 결과 ▲ 오프닝 파이트 노다 미쓰구(일본) 1R 1분 48초 KO승 하세가와 야스노리(일본) ▲ 제 1 경기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 1R 52초 KO승 바다 하리(네덜란드) ▲ 제 2 경기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 3R 52초 KO승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 ▲ 제 3 경기 글라우베 페이토사(브라질) 3-0 판정승 (30-28 30-27 30-27) 폴 슬로윈스키(호주) ▲ 제 4 경기 세미 쉴트(네덜란드) 1R 2분 20초 TKO승 비욘 브레기(스위스) ▲ 제 5 경기 슈테판 '블리츠' 레코(독일) 연장 3-0 판정승 (30-30 30-30 30-30 연장 10-9 10-9 10-9) 레이 세포(뉴질랜드) ▲ 제 6 경기 어네스트 호스트(네덜란드) 3R 2분 10초 KO승 후지모토 유스케(일본) ▲ 제 7 경기 할리드 '디 파우스트'(독일) 2-1 판정승 (30-29 28-29 30-29) 무사시(일본) tankpark@osen.co.kr 어네스트 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