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환, 공 꺼내려 광고판 무너뜨려
OSEN 기자
발행 2006.09.30 22: 01

'사라진 공을 찾아라'. 인천과 포항의 경기가 벌어진 30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 1-0으로 홈팀 인천이 지고 있던 후반 15분 공이 사라졌다. 포항의 수비수 맞고 나간 공을 볼보이가 주우러 갔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던 것. 이는 흘러나간 공이 절묘하게도 광고판 아래로 굴러들어갔기 때문이었다. 광고판 속으로 기어들어갈 수도 없어 다른 공을 구해야만 하는 상황. 이때 인천의 방승환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공이 광고판 안으로 굴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방승환은 터프(?)하게 광고판을 무너뜨리고 공을 찾아낸 것. 이 장면을 본 2만 여 관중들은 진기한 장면에 배꼽을 잡고 웃었고 인천 구단 직원들은 무너진 광고판에 달려가 보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러한 열정 덕분이었을까? 인천은 3분 후 방승환의 빗맞은 헤딩이 조성환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2만여 관중들 역시 선수가 광고판을 무너뜨리는 신기한 장면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bbadagun@osen.co.kr 방승환(왼쪽)이 포항의 자책골로 이어진 헤딩을 하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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