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끝내기 안타, KIA 극적인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6.09.30 22: 09

KIA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강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30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공격에서 대타 김주형의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 1볼넷을 묶어 2득점, 드라마틱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패배 위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KIA는 이날 삼성을 꺾은 두산과의 승차 1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KIA는 앞으로 롯데와의 3경기에서 2승1패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한다. KIA는 6전7기의 정신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1사2루, 2회말 2사1,2루, 3회말 2사2루, 4회말 2사2루, 7회말 2사만루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가 이어지지 못했다. 8회말에서도 선두타자 이재주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희생번트로 1사3루의 동점 기회를 잡고도 이현곤과 김상훈이 2루땅볼로 물러나 이날 야구장을 찾은 KIA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돌아앉았던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9회말 대타 손지환이 볼넷과 이용규의 빠른 발을 이용한 페이크번트안타로 무사1,2루 마지막 황금찬스를 잡았다. 김원섭의 번트실패로 또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장성호가 주형광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끝낸 선수는 김주형. 계속된 1사1,2루찬스에서 4번타자 이재주의 대타로 등장한 김주형은 바뀐투수 노장진을 상대로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주자 김원섭이 질풍같이 홈을 파고들었고 절묘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터치에 성공했다. 롯데의 유일한 점수는 홈런이었다. 1회와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날린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KIA 두번째 투수 정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KIA 전병두 신용운 한기주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계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9회말 역전패했다. 윤석민이 승리를 안아 시즌 5승째를 안았다. sunny@osen.co.kr 김주형=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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