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년만에 PS 진출, 매덕스 통산 333승-시즌 15승
OSEN 기자
발행 2006.10.01 08: 29

LA 다저스가 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그렉 매덕스(40)는 시즌 15승과 통산 333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선발 매덕스의 7이닝 무4사구 2실점 피칭과 사이토 다카시의 완벽 마무리 그리고 11안타 4득점한 타선 폭발력이 어우러지며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막판 6연승과 함께 87승 74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와의 2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같은 날 애리조나에 승리한 샌디에이고와 공동 1위이지만 설령 2일날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는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면 NL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 메츠와, NL 서부지구 우승을 한다면 NL 중부지구 1위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혹은 휴스턴)와 대결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해 로스앤젤레스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뒤, 역대 2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남긴 탓에 짐 트레이시 감독(현 피츠버그 감독)과 폴 디포디스타 단장(현 샌디에이고 프런트)을 모두 쫓아내고, 네드 콜레티 단장-그래디 리틀 감독 체제하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했던 다저스는 극적으로 2004년의 영광을 재연했다.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은 커녕 지구 꼴찌로 전락할 듯 보였으나 매덕스-윌슨 베테밋-훌리오 루고 등을 대대적으로 영입, 분위기를 쇄신해 대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1루수로의 전향 성공은 물론, 해결사 노릇을 적재적소에서 수행해낸 노마 가르시아파러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에릭 가니에와 데니스 바에스의 공백을 너무나도 훌륭히 메워준 마무리 사이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사이토는 1일 경기에서도 9회말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2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건너와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될 기회를 잡은 매덕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 승리로 시즌 15승(14패)째를 이뤘다. 이로써 매덕스는 최근 19시즌 중, 18시즌에서 15승 이상을 거두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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