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나 조시 포그냐. 콜로라도 구단이 내년 시즌 선발진 구상에 두 투수 중 한명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역지 는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이 김병현과 포그 중 한 명을 내년시즌 잔류시키려 한다는 구단 방침을 인정했다 (Manager Clint Hurdle admitted Friday the club would likely only bring back either Fogg or Byung-Hyun Kim)'라고 보도했다. 이어 허들 감독은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시간을 두고 고려해봐야 한다. 그러나 김병현은 시즌 막판 10번의 등판에서 돋보이지 못했다 (And Kim couldn't get it turned around his last 10 starts," Hurdle said. "But we have to remove emotion and see how it plays out)"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제5선발' 포그는 지난달 30일 선발승을 따내면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5.49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포그와 콜로라도의 계약 기간은 1년이었다. 따라서 콜로라도는 오는 12월 21일(구단의 연봉조정 대상자 신청 마감일)까지 그를 잡을 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반면 '제4선발' 김병현은 8승 12패 평균자책점 5.59로 시즌을 마쳤다. 투구의 질이나 구위는 포그보다 나았지만 8월 이후 10차례 등판에서 1승 6패에 그친 점이 부담이다. 이 탓에 '김병현에 대한 내년 시즌 구단 옵션 250만 달러 행사'에서 '김병현과 포그 중 한 명 선택'으로 지역언론의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콜로라도가 잔류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김병현은 FA로 풀린다. 지난 겨울에 이어 2년 내리 김병현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상황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