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째를 낳고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력 관리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미국의 TMZ닷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음반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브리트니가 남편 케빈 페더라인이 힙합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을 돕는 와중에 그녀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는 페더라인의 새 앨범 수록곡 가운데 '크레이지'를 듀엣으로 함께 부르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TMZ닷컴에 따르면 브리트니의 이같은 행동은 한때 팝의 여왕으로 자리했던 휘트니 휴스턴이 몰락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 한 음반관계자는 "브리트니가 돕는다고해서 (케빈의) 음반 대박이 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휘트니가 아기를 낳은 뒤 했던 일련의 행동들과 지금 브리트니가 걸어가는 길이 아주 비슷하다"고 밝혔다. 휘트니는 남편 보비와 함께 1993년 합동으로 앨범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그 이후 인기가 급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전해 'I will always love you'의 메가 히트로 전무후무한 싱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던 그녀로서는 상처가 더 컸다. 미국의 음반업계는 브리트니의 경우 휘트니보다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휘트니에게는 음악의 멘토인 클리브 데이비스같은 인물이 있었지만 그렇지도 못한 브리트니는 젊은 나이에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