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 같다. 한때 구대성이 활약했던 오릭스 바펄로스가 내년 시즌 감독 후보로 전 LA 에인절스 감독인 테리 콜린스(53.다저스 순회코치)를 후보로 결정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는 1일 '콜린스가 감독후보로 올라있고 수석코치로는 마이너리그 존 디버스 배터리코치가 거론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오릭스는 올해 또다시 A클래스 성적에 실패하자 나카무라 가쓰히로(57) 감독을 다시 단장으로 복귀시키고 새로운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오릭스는 콜린스가 감독은 물론 순회코치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만일 콜린스가 오릭스 지휘봉을 잡게 되면 퍼시픽리그는 6개팀 가운데 3개팀, 센트럴리그 1개팀 등 4팀이 외국인 사령탑을 두게 된다. 바비 밸런타인(56) 감독이 롯데를 이끌고 있고 올해 25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니혼햄도 테리 힐만(43)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마티 브라운(43) 감독이 있다. 외국인 감독은 팀 체질 개선과 구단 운영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한국에도 외국인 감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감독을 보좌할 다수의 외국인 코치까지 받아들여야 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