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전략' 두산- '마음 편한' SK, 어디가 이길까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0: 23

1경기도 지면 안되는 팀(두산)과 승패에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는 팀(SK)이 붙으면 어디가 이길까. 4강 진입의 희망을 살려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1일 SK와 잠실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4위 KIA에 1경기 뒤져있다. KIA 역시 3경기를 남기고 있고 특히 1일 광주에서 롯데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KIA가 이 2연전 중 1경기라도 패하면 두산이 따라잡을 여지가 매우 높아져 SK전의 중요성은 더하다. 그렇기에 김경문 두산 감독은 SK전 선발로 '당연히' 랜들을 올렸다. 랜들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3.08로 류현진(한화, 18승)에 이어 다승 랭킹 2위다. 박명환-이혜천을 선발로 올려 롯데-삼성 2연전을 접전 끝에 잡아냈기에 랜들이 성공하면 다음 경기에는 에이스 리오스를 올릴 수 있다. 취임 이래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언론의 혹평을 들으면서도 2004, 200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김경문 감독의 승부욕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6위 SK의 조범현 감독은 김성훈이라는 '새파란' 고졸 신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고 졸업의 19살 우완 김성훈은 지난 9월 27일 롯데전에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⅓이닝 무실점 3삼진을 잡았으나 이것이 전부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 둔 SK에게 거의 유일한 목표라면 1승을 보태면 시즌 60승이 된다는 정도다. 또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팀 100홈런을 돌파한다. 20홈런-20도루에 홈런 2개를 남긴 박재홍의 개인 기록 사냥도 작은 관심거리다. SK는 2일 LG와 시즌 최종전이자 문학 홈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에 보다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여겨진다. 랜들과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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