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빅리그 첫 패배, 2이닝 2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1: 07

시카고 컵스 유제국(23)이 빅리그 데뷔 이래 첫 패배를 당했다. 유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리글리 필드 홈경기 연장 13회초 컵스의 10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으나 2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점)했다. 결국 컵스는 연장 14회 대접전 끝에 7-9로 패배했고 유제국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연장 12회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13회 유제국을 호출했다. 그러나 유제국은 나오자마자 대타 마쓰이 가즈오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유제국은 트로이 털로위츠키와 코리 설리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개럿 앳킨스를 고의4구로 걸린 후에 추 프리먼과 승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냈다. 그러나 컵스 타선은 연장 13회말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유제국은 빅리그 첫 승 기회를 놓치고 1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여기서 유제국은 토드 헬튼에게 2루타, 브래드 호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로 다시 몰렸다. 이어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이 희생번트를 지시, 1사 2,3루가 됐다. 유제국은 다시 크리스 이야네타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해냈으나 제프 베이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컵스는 14회말 득점에 실패, 7-9로 석패했다. 콜로라도의 10번째 투수 라몬 라미레스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43구를 던진 유제국의 평균자책점은 8.40이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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