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선제포' 서재응, 5이닝 5실점 '시즌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1: 1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추신수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페이스를 잃은 게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다. 서재응은 1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안타 5실점(4자책)한 뒤 탬파베이가 0-5로 뒤진 6회부터 브라이언 메도스와 교체돼 올 시즌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의 장타 세례에 서재응이 맥을 못췄다. 활화산 같은 인디언스 공격의 선봉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서재응은 1회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몰린 2사 1,2루에서 케이시 블레이크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 추신수와의 맞대결에서 그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페이스가 흐트러졌다. 추신수는 첫 공 3개를 잇딴 파울로 커트해내 서재응의 김을 새게 한 뒤 볼카운트 2-1에서 우중간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작렬, 시즌 3호째를 마크했다. 지난 8월 4일 보스턴 원정경기서 기록한 만루홈런 이후 58일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 선취점을 모국 후배에게 큰 것으로 허용한 서재응은 3회에도 장타로 추가실점했다. 1사 뒤 조 잉글렛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후 2사 2루에서 라이언 가코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역시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3타자를 내리 잡았지만 5회에도 클리블랜드 타선의 맹공에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첫 타자 앤디 마르테를 2루수 뜬공으로 잘 유도했지만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는 2루타를 허용한 뒤 3번 빅토르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탬파베이 중견수 로코 발델리가 마르티네스의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2사 3루가 됐고 후속 라이언 가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5실점째를 기록한 것. 결국 서재응은 6회부터 메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결과로 서재응은 시즌 12패(3승) 위기에 몰렸고 방어율은 5.33(종전 5.27)이 됐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