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울산-전북, 득점없이 비겨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5: 59

AFC 챔피언스리그 4강 길목에서 만났던 울산과 전북이 바로 이어진 K리그 후기 7라운드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진철과 제칼로 등 주요 선수들이 결장한 전북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 울산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온 울산은 전반 10분 유경렬이 비니시우스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4분 후에는 레안드롱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북 역시 기에서 눌리지 않았다. 염기훈과 김형범을 앞세워 좌우를 흔들며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전재운이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연 전북은 36분 김형범의 크로스를 정종관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위력이 약했다. 울산 역시 최성국이 박규선과의 2대 1패스를 통해 전북의 수비를 뚫었으나 마지막 순간 수비에게 걸리며 역시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지루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추구했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이상호를 빼고 마차도를 투입했다. 후반 10분 울산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아크 서클 앞에서 최철순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 공을 뒤에서 압박하던 레안드롱이 공을 잡고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이후 울산은 이종민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3분 레안드롱이 역습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특히 인저리타임 레안드롱의 슈팅을 권순태가 막아냈고 뒤이은 슈팅까지 막아내며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했다. 전북 역시 수비 선수들의 투혼을 발판삼아 골을 노렸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결국 0-0으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승점 1점만을 나누어 가지는데 그쳤다. 울산은 승점 12점으로 후기리그 3위가 됐다. bbadagun@osen.co.kr 지난 9월 27일 울산-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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