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16승' 두산, KIA '맹추격'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6: 26

역시 지면 안되는 두산이 '마음을 비운' SK를 제압했다. 막판까지 4위 KIA를 맹추격중인 두산 베어스가 1일 잠실 SK전은 2-0으로 완승,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냈다. 두산은 다승 2위 투수 맷 랜들을 선발로 올려 필승 의지를 다졌고 그 기대를 보답받았다. 랜들은 8회까지 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도 무실점, 시즌 16승(8패)째에 성공했다. 랜들이 SK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두산은 1회말 리드오프 이종욱의 발을 이용해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아냈다. 볼넷으로 출루한 이종욱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갔고, 3번타자 안경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어 4회말에는 최준석이 SK 고졸 선발 김성훈을 상대로 투아웃 후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점째를 기록했다. 4안타밖에 치지 못하고도 2점을 얻어낸 두산은 9회초에는 마무리 정재훈을 올려 2-0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정재훈은 9회 투아웃 뒤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박재상을 투수 땅볼로 잡고 시즌 38세이브를 성공시켰다. sgoi@osen.co.kr 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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