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DH1차전서 롯데에 역전패 '4위 대혼전'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6: 37

남은 준플레이오프 티겟의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가야 결정될 것 같다. 5위 두산과 4위 경쟁 중인 KIA가 롯데에 더블헤더 1차전을 내주었다. KIA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되는 부담을 안게됐다. 롯데는 1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다 중반 이후 추격에 성공, 강민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승, KIA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KIA는 이날 잠실경기에서 SK를 꺾은 두산과 62승3무59패로 공동 4위가 된 상태서 더블헤더 2차전을 맞게 됐다. 각각 남은 2경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운명이 달라지게 생겼다. KIA는 이날 더블헤더 2차전을 포함해 2일 롯데전까지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4강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된다. 만일 KIA가 1승1패 할 경우 두산이 남은 2경기(2일 한화, 4일 롯데)에서 1패 이상을 당해야 4강에 입성할 수 있다. 역으로 KIA가 2패를 당하고 두산이 1승만 거두면 역전 4위가 된다. KIA가 1회부터 터진 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했다. 2사후 장성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리자 곧바로 이재주가 왼쪽 장외홈런으로 화답했다. 4회말에는 이종범의 2루타와 손지환의 좌전적시타로 한점을 보탰다. 그러나 잘 던지던 김진우가 갑자기 난조를 보였다.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1사후 이원석의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3연속 볼넷을 내줘 한 점을 내줬다. 이어 호세의 좌전안타가 터져 나왔고 김승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KIA 소방수 윤석민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이후 2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냈다. 9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완투한 이상목이 시즌 12승(8패)을 거두었다. 지난 2003년 5월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3년여만에 완투승. 윤석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후 강민호는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상대투수(윤석민)가 실투한 것 같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간게 주효했다. 남은 2경기도 나가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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