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열애 김수로-이경화 커플, 10월 1일 골인
OSEN 기자
발행 2006.10.01 18: 19

연기자 김수로-이경화 커플이 13년 열애 끝에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서울예술대학 시절부터 교제해 온 김수로-이경화 커플은 10월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10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백년해로 할 것을 약속했다. 신랑 김수로는 환한 표정을 지으며 당당하고 씩씩한 걸음으로 입장했다. 신부 이경화도 환한 표정으로 긴장감보다는 결혼에 대한 설렘 때문인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조동천 목사의 주례사가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하지만 조동천 목사가 두 사람이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애를 했던 만큼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조성모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조성모는 박진영의 ‘청혼가’를 밝은 느낌으로 부르며 넌지시 김수로-이경화 부부가 뽀뽀하기를 요구했다. 박수를 치며 축가들 듣던 김수로는 처음에는 눈치 차리지 못하다가 이내 하객들의 박수소리가 커지자 신부와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또 조성모가 발라드곡 ‘10월의 어느날’을 부를 부르자 김수로는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더니 “경화야 사랑해, 잘 살자”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혼에 대한 설렘과 기쁨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순간에는 잠시 주춤했다. 신부가 결국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신부의 눈물을 보고 김수로의 얼굴도 숙연해졌다. 이날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사회를 맡은 감우성의 짖꿎은 요구였다. 감우성은 “12건의 요청이 있었다. 신랑 김수로에게 신부 이경화를 행복하게 해 줄 힘이 있는지 보겠다”며 김수로에게 신부를 등에 올린 채 팔굽혀펴기 10회를 주문했다. 김수로가 어렵게 팔굽혀펴기를 끝냈지만 감우성은 다시 “내가 잘못 알았다. 상체가 아니고 하체 테스트였다”며 신부를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 10회를 주문했다. 김수로는 결혼에 대한 기쁨 때문인지 힘이 들어 보이지 않은 표정으로 잘 마무리해 ‘신부를 행복하게 해 줄 힘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편 김수로-이경화의 결혼식에는 연기자들 뿐 아니라 가수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했다. pharos@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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