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홈런 추가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센트럴리그 홈런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41홈런)에 여전히 1개 뒤진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7회말 3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0-1로 뒤지던 7회 히로시마 두 번째 투수 가와우치와 상대해 2구째 129km 한가운데에서 약간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시즌 160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외에 나머지 3타석은 전부 헛스윙 삼진이었다. 이승엽은 좌완 선발 사이토를 상대로 1회와 4회 연거푸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승엽은 철저한 바깥쪽 승부로 일관하다 유인구로 현혹하는 피칭에 휘말렸다. 그러나 7회에는 원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역시 좌완인 가와우치의 2구를 적극 공략, 안타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후속 고쿠보의 병살타로 인해 이승엽의 득점(현재 97득점) 추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0-3으로 뒤지던 9회말 원아웃 1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완 마무리 나가카와를 상대로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0-3으로 완패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3할 1푼 9리가 됐다. 한편 주니치와 한신의 경기는 우천 취소돼 우즈는 휴식을 취했다. 이로써 우즈는 이승엽보다 5경기를 더 남겨두게 돼 홈런왕에 한결 유리한 조건을 얻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