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뉴캐슬을 물리치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맨유는 2일(한국 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솔샤르가 2골을 뽑아내는 활약 속에 뉴캐슬을 2-0으로 물리쳤다. ▲솔샤르를 선발 출장시킨 퍼거슨 감독 맨유는 긱스와 박지성이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미드필더에 플레처를 투입했다. 마이클 캐릭으로 하여금 볼란테 자리를 보게 하고 스콜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운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와 함게 올레 군나 솔샤르를 톱으로 기용했다. 뉴캐슬의 글렌 로더 감독은 데미안 더프와 아메오비 파커와 엠레 등으로 하여금 공격을 이끌게 했다. ▲캐릭과 C. 호나우두의 활약 약 7만에 육박하는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마이클 캐릭이 하프라인 뒤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로빙 패스가 솔샤르에게 연결이 되면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9분에는 뉴캐슬의 수비 실책을 루니가 잡는 듯했으나 하퍼 골키퍼가 한발 앞서 막아 선취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뉴캐슬 역시 아메오비가 투지를 보이며 맨유의 수비를 공략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전반 15분 맨유의 비디치가 코너킥을 그대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하퍼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루니 역시 이 경기를 통해 조금씩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기미를 보였다. 전반 20분 루니는 미드필드 라인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린 1분 후 스콜스의 크로스를 파워 넘치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의 블루칩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였다. 레딩과의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고 벤피카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기술과 스피드가 조화를 이루며 맨유의 에이스가 되어가는 모습이었다. 전반 25분 하프라인 뒤에서 날아온 전진 패스를 절묘한 볼키핑력을 보여주며 잡은 후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플레처에게 연결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잡은 플레처는 즉각 오른발 강슛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컨디션은 정말 좋았다. 36분 날카로운 프리킥 슛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3분 후 팀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드리블로 아크 정면까지 이동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하퍼 골키퍼의 손을 넘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혔고 튕겨져 나온 공이 문전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솔샤르 앞으로 가 가볍게 골을 기록됐다. ▲위친 선정(?)의 달인, 솔샤르 두 번째 골 기록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솔샤르였다. 첫 골을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뽑아낸 솔샤르는 두 번째 역시 좋은 위치 선정(?)에 의해 뽑아냈다. 후반 2분 공격에 가담한 비디치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한 공이 골에어리어 안에 있던 솔샤르의 무릎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절묘했던 상황. 솔샤르가 2골을 손쉽게 얻어내는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골대를 세 번이나 맞혔다. 첫 골 상황에서 골대를 맞힌 바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후반 3분 플레처의 슈팅이 하퍼 골키퍼의 손을 맞고 자기쪽으로 오자 지체없이 슈팅을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 9분에는 자신이 상대 골 에어리어로 파고 들어가 수비를 앞에 놓고 헛다리짚기를 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다시 왼쪽 골포스트를 맞히고 말았다. 맨유의 파상 공세에 넋을 잃은 뉴캐슬은 후반 15분경에야 첫 번째 코너킥을 얻어낼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글렌 로더 감독은 니키 버트를 빼고 마틴스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의 공세를 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8분 또 다시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수비수를 가뿐히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2분 후에는 스콜스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슈팅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되고 이 공을 잡은 플레처가 재차 슈팅했으나 몸을 던진 수비수 테일러의 손을 맞고 나갔다. 물론 주심은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뉴캐슬의 때늦은 반격 2골을 내준 뉴캐슬은 마르틴스와 아메오비 그리고 더프 등을 앞세워 공격을 했지만 뒤늦은 반격에 불과했다. 맨유의 퍼디낸드와 비디치, 에브라와 네빌로 이어지는 포백이 견고했고 반 더 사르 역시 좋은 선방을 보여주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뉴캐슬은 오히려 후반 35분 스콜스에게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결국 뉴캐슬은 더 이상의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맨유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16을 확보해 첼시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bbadagun@osen.co.kr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