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천신만고 끝에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를 3연패했다. 9월 막판 7연패에 빠진 탓에 최종전까지 2경기 남긴 상황까지도 휴스턴에 쫓겼던 세인트루이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 가까스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패했으나 단 1경기라도 패하면 탈락하는 휴스턴이 애틀랜타에 1-3으로 지는데 편승해 우승할 수 있었다. 2경기를 남기고, 2경기차로 따라붙은 휴스턴이었지만 2일 애틀랜타와의 터너필드 원정경기에서 존 스몰츠에 패하고 만 것이다. 스몰츠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승(9패)째를 거뒀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크리스 샘슨이 2회 제프 프랑쿠어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1~3회 내리 1점씩 내준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토니 라루사 감독이 이끄는 세인트루이스는 100승을 돌파하고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2004~2005년에 이어 3년 연속 중부지구 패권을 차지했다. 이는 1940년대 이후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최근 5년간 2003시즌(시카고 컵스 우승)을 제외하고는 4년간 모조리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NL 서부지구 우승팀이 될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중 한 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2004년에는 다저스를, 2005년에는 샌디에이고를 각각 디비전시리즈에서 완파한 전력이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