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울산 - 포항 vs 부산, '한가위 대혈전'
OSEN 기자
발행 2006.10.02 08: 18

전후기 통합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서울과 울산, 포항과 부산이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오는 4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울산을 불러들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8차전을 갖고 포항 역시 부산과 포항전용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후기리그서 수원 삼성이 5승 2무, 승점 17로 2위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춘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려면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전후기 통합 승점 상위 2위 안에 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4개팀 중 가장 우위에 있는 구단은 포항.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에 홈 4연승을 거두고 있는 데다 통합 승점 34로 2위를 질주하고 있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9만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던 '라이언 킹' 이동국도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출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 포항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반면 나란히 승점 27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차로 나란히 4, 5, 6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부산 울산은 앞으로 치르는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상황이다. 오는 3일 포항과 맞대결을 벌이는 부산은 앤디 에글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후기리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어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했던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달 30일 부산 홈경기에서 성남 일화에 '고춧가루'를 맞고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특히 포항과 부산의 경기는 득점 3위 고기구와 2위 뽀뽀가 득점포를 터뜨릴지도 관건. 성남이 3일 경남 FC와 홈경기를 갖기 때문에 10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을 따라잡고 넘어서기 위해선 골이 터져야 한다. 한편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비틀거리고 있는 서울도 울산을 반드시 꺾어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서울로서 다행인 것은 최근 홈경기에서 2승 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데다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1승 2무로 3경기 연속 무패여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울산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그야말로 한가위 연휴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또 후기리그 선두 수원은 광양으로 내려가 전남과 경기를 갖는다. 만약 수원이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 3을 챙긴다면 사실상 후기리그 우승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하지만 전남도 통합 승점 24로 서울 부산 울산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수원의 발목을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한편 후기리그 2위로 전후기 통합 7위인 인천 유나이티드 FC도 대전을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서고 4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성남도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후기리그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는 광주 상무와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8라운드 일정 포항-부산 / 3일 오후 2시 / 포항전용 / KBS1 생중계, KBS 스카이 오후 5시 녹화중계 인천-대전 / 3일 오후 3시 / 인천문학월드컵 / SBS 스포츠 생중계 제주-대구 / 3일 오후 3시 / 제주서귀포월드컵 / 제주 MBC 생중게 전남-수원 / 3일 오후 3시 30분 / 광양전용 / MBC ESPN 생중게 성남-경남 / 3일 오후 7시 / 탄천종합 / KBS 스카이 생중계 광주-전북 / 4일 오후 7시 30분 / 광주월드컵 / KBC 녹화중계 (시간미정) 서울-울산 / 4일 오후 8시 / 서울상암월드컵 / KBS 스카이 생중계, MBC ESPN 생중계, SBS 스포츠 밤 10시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서울-울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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