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후의 승자는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 시즌 최종전에서야 LA 다저스를 따돌리고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이 랑데부 솔로홈런을 맞아 1점 차로 쫓겼으나 애리조나 에이스 브랜든 웹을 상대로 4회에만 6점을 뽑아 놓은 덕에 승리했다. 다저스 역시 샌프란시스코를 4-3으로 꺾어 시즌 성적 88승 74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은 샌디에이고에 돌아갔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5할 승률'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L 서부지구 패권을 지켰다. 아울러 NL의 포스트시즌 판도도 동부지구 우승팀이자 최고 승률팀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다저스, 서부지구 우승팀 샌디에이고와 3년 연속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살인타선'을 구축한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 3전 전패로 완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의 승률이 세인트루이스보다 높아 첫 2연전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치를 수 있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크리스 영, 2차전 제이크 피비로 선발 원투펀치를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치는 디비전시리즈 투수 엔트리를 11명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박찬호(33)의 포함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