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감독, 호세와 재계약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6.10.02 08: 49

"호세 만한 타자가 없다". 강병철(60) 롯데 감독이 내년 거취가 주목되는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1)의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감독은 지난 1일 KIA와의 더블헤더에 앞서 호세의 잔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쓸 만한 타자들이 없다. 어디 호세 만한 선수가 있겠는가"라며 잔류 가능성을 밝혔다. 호세는 올해 등록 나이 41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7푼8리, 22홈런, 7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와 함께 올 시즌 롯데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그동안 구단 안팎에서는 많은 나이로 인해 내년 시즌 활약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호세는 올해 한국 진출 규제가 풀려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23만 달러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99년,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입단이었다. 만일 내년 시즌 롯데에 잔류한다면 4번째 시즌을 맞는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다. 실제 나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강병철 감독은 이와 함께 내년 외국인선수에 대해 "투수 한 명과 타자 한 명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존 갈과 재계약 하지 않고 소방수용 투수를 물색할 예정. 강 감독은 "올해는 마무리 투수가 없어 야구가 힘들었다"고 소방수 보강 방침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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