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부터 시작되는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시행세칙을 확정, 2일 발표했다.
시행세칙에 따르면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MVP를 선정한다. 한국시리즈 MVP는 종전과 같이 최종전 종료 후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MVP는 KBO에서 직접 선정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 MVP에게는 트로피와 현금 200만 원, 플레이오프 MVP에게는 트로피와 현금 300만 원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에게는 트로피와 현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한국시리즈의 경우에는 최종전을 제외하고 매경기마다 MVP를 KBO가 선정하여 100만 원을 상금으로 수여한다.
한편 한국시리즈가 지방 팀간의 대전으로 잠실에서 5,6,7차전이 거행될 경우 관중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5,6,7차전 모두 1루측 덕아웃을 사용하며 5,7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선공으로 6차전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의 선공으로 시작된다.
선발투수 예고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페넌트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실시(경기 종료 후 예고)하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에 한해 하루 전날 열리는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준플레이오프는 10월 7일 정오 발표. 다음 날이 이동일인 경우에는 그날 정오까지 KBO에 통보하기로 했다. 양팀 감독 및 대표 선수 등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의 장소는 수도권의 경우 KBO, 지방의 경우 해당 구장에서 실시한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과열 응원으로 인한 소음공해를 없애기 위해 징, 꽹과리, 클랙슨 등 소음유발 기구의 사용이 금지되며 응원단의 앰프 사용은 공수 교대와 투수교체, 선수 부상 등으로 인한 경기 중단 시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경기 진행 중의 응원도 공격팀 응원단장의 마이크와 효과음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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