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사령탑, 시즌 최종전이 '마지막?'
OSEN 기자
발행 2006.10.02 09: 36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일 문학구장 맞대결은 '마지막'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두 팀 다 4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르지만 6위 SK나 최하위 LG나 마지막 경기라도 이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더구나 조범현 SK 감독과 양승호 LG 감독대행으로서는 어쩌면 사령탑 '최후의 게임'이 될 수도 있어 이기고 싶은 의지가 더욱 강할 것이다. 특히 LG는 시즌 막판까지도 7연패로 험한 꼴을 당하고 있다. 이미 승률 4할 달성마저 무산됐으나 SK전까지 내준다면 전신 MBC 청룡 때(1988년 승률 .389)보다도 더 낮은 승률을 감수해야 한다. SK 역시 홈 최종전인 만큼 LG에 질 생각은 추호도 없을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에 두 팀은 선발로 실질적인 에이스를 호출했다. LG는 정재복, SK는 채병룡이다. 7승 8패 평균자책점 3.02의 채병룡과 7승 10패 평균자책점 3.68의 정재복은 팀 내 선발진 중 가장 좋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또 잔여경기가 적어 긴 휴식을 취한 LG는 마무리 우규민을 비롯해 경우에 따라선 선발 요원까지도 아낌없이 투입할 것이 유력하다. SK 역시 불펜특급 정대현을 언제든 출격시킬 수 있다. 공격에서는 SK 박재홍이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쳐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지 주목거리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이병규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기에 투지를 불사를 듯하다. 조범현 SK 감독-양승호 LG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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