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감독직 고려해보겠다", 스콜라리
OSEN 기자
발행 2006.10.02 10: 48

포르투갈을 2006 독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령탑 취임설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일(한국시간) 스콜라리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할 수 있다는 영국 일간지 의 보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타전했다. 현재 이란 출신 사업가 기아 주라브치안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콜라리 감독은 "주라브치안은 나의 친구이며 최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미 주라브치안이 내게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했고 내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는 2008년까지 포르투갈축구협회와 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연장한 스콜라리 감독은 "아직 내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없으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종종 주라브치안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라브치안이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듀오' 카를로스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데려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지난 1일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설기현에게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지면서 리그 16위까지 추락, 앨런 파듀 감독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라브치안의 구단 인수와 더불어 스콜라리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감독 취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