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메이저리그는 20세기 이후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승 투수가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해로 남게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미네소타 좌완특급 요한 산타나는 아메리칸리그(AL) 다승-평균자책점(2.77)-탈삼진(245개) 투수 3관왕을 차지했으나 승수는 19승이었다. 박찬호를 제치고 아시아 출신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대만특급 왕젠밍(뉴욕 양키스) 역시 19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비해 내셔널리그(NL)는 공동 다승왕을 6명이나 배출했으나 승수는 16승이었다. 애리조나 브랜던 웹을 비롯해 다저스의 데릭 로와 브래드 페니, 신시내티의 애런 해렁과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가세했고, 시즌 최종일 존 스몰츠(애틀랜타)가 16승을 이뤄냈다.
이밖에 타격 타이틀에서는 미네소타 조 마우어(.347)가 포수로서 AL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NL 타격왕 프래디 산체스(.344)는 피츠버그 선수로는 23년만에 수위타자로 올라섰다.
보스턴 지명타자 데이빗 오르티스와 필라델피아 라이언 하워드는 각각 AL(54홈런-137타점)과 NL(58홈런-149타점) 홈런-타점왕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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