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준플레이오프도 해볼만하다". 두산과의 치열한 4위 전쟁에서 승리한 서정환(51) KIA감독이 이젠 표적을 한화로 옮겼다. 2일 연장 10회말 2사만루에서 김원섭의 끝내기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올린 서감독은 얼굴이 상기된 표정으로 "정말 어려운 시즌이었다"며 "매일 피마르는 승부로 단련 됐으니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끌어올렸고 삼성감독시절인 98년~99년까지 포함하면 3번째 포스트시즌행이다. 감독 재임기간 3년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감독부임 첫 해이자 2년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는데 ▲올시즌 너무 어렵게 끌고 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수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겼다. -올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선수를 꼽는다면 ▲모두들 잘했다. 그 가운데 윤석민(소방수)도 좋았고 특히 팀이 어려울때 중간에서 잘 막아준 한기주가 잘해주었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는 ▲우리는 시즌막판 두산과의 4위 경쟁을 하면서 준플레이오프 못지 않은 경기를 경험했다. 매번 피말리는 승부를 해왔다. 객관적으로 열세이고 상대전적에도 밀린다. 그러나 큰 경기에 상대전적은 별 소용이 없다. 한번 해볼만하다.투수운용은 페넌트레이스와 비슷하게 운용하겠다. -그레이싱어의 출전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오늘 MRI 촬영을 했는데 큰 이상은 없지만 염증이 발견됐다. 아직 등판은 미지수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