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펠리페 알루와 결별
OSEN 기자
발행 2006.10.03 06: 3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펠리페 알루 감독과 관계를 청산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알루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알루 대신 새 감독을 영입할 것이란 얘기는 그동안 무성했다. 지난 2003년 시즌 100승을 거두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연속 내리막 길을 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반타작에도 못 미치는 성적(승률 0.472, 76승85패)으로 NL 서부 공동 1위인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에 무려 11.5경기나 뒤졌다.
홈런왕 배리 본즈(42)에게 모든 이목이 쏠리는 와중에 팀 성적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특히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1승9패에 그치면서 뒷심 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알루를 데체할 인물로 LA 다저스 투수코치 버드 블랙을 점찍고 있다. 밥 브렌리 전 애리조나 감독, 루 피넬라 전 탬파베이 감독과 론 워터스 현 샌프란시스코 벤치코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된 알루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은퇴설을 일축하고 새로운 감독 직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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