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클레멘스 약물 기사는 오보"
OSEN 기자
발행 2006.10.03 07: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로저 클레멘스(44.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LA타임스'의 보도에 메이저리그의 스테로이드 스캔들을 수사중인 검사가 "명백한 오보"라고 부인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 제이슨 그림슬리의 연방 대배심 진술서를 입수했다며 '그림슬리가 클레멘스, 앤디 페티트(휴스턴), 미겔 테하다, 브라이언 로버츠, 기븐스(이상 볼티모어) 등 5명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3일 'AP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재 검사인 케빈 라이언은 "5명의 선수 이름이 명시된 최근 보도내용은 정부의 수사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LA타임스의 기사를 반박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다시 한 번 현역 생활을 마친 클레멘스를 비롯, 기사에 언급된 선수들은 곧바로 "그림슬리의 증언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던 터였다. 그러나 야구계의 스테로이드 스캔들을 종합 수사하는 연방 검찰관의 공식 입장표명이 나온 이상 클레멘스 등 다섯 선수들의 혐의는 곧바로 풀려지게 됐다. 클레멘스와 페티트의 에이전트인 랜디 헨드릭스는 "그간 줄기차게 밝혔듯이 로저와 앤디는 절대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면서 "특히 로저는 월드베이스블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올림픽 수준의 약물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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